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필리핀 방문 중 화상 연결로 제3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상황 급변에 따른 자원·에너지 수급과 무역·공급망·금융 영향을 점검합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긴급 점검과 1일 문신학 차관 주재 점검에 이어 3차 회의를 열며 대응 수위를 높입니다.
중동상황 전개와 수급 대응 점검

회의에서는 중동 지역 통항 상황과 주요 운항 일정 진행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본격 봉쇄될 경우 운항 일정 조정 등 대안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당부합니다.
석유 수급은 충분한 비축유가 확보돼 단기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점검됩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상황과 보험·운임 여건, 중동 외 대체선 확보와 지원방안이 함께 검토됩니다.
김정관 장관은 업계의 중동 외 물량 도입과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도록 지시합니다. 상황 장기화로 민간 원유 재고가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하면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여수·거제 등 9개 비축기지의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도록 합니다.
가스 수급은 80% 이상이 비중동산이고 비축 물량도 상당해 카타르산 도입 물량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상당 기간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점검됩니다. 정부는 동남아·호주·북미 등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도 미리 준비하도록 당부합니다.
조치 확대와 업종별 현재 상황
주요 컨테이너 화물 선사들은 2023년 홍해 사태 이후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해상물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인접 중동 7개국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수출기업 1063개사에는 긴급 수출바우처 편성과 유동성 지원이 선제적으로 추진됩니다.
석유·가스 외 소부장 품목은 대중동 의존도가 낮아 국내 산업 공급망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반도체 측정·검사기기와 브롬·헬륨 등 14개 품목은 중동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 대체 수입, 국내 생산, 재고 활용으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점검됩니다.
납사는 수입납사 중 호르무즈 이용 비중이 54%여서 상황 장기화 시 수급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점검됩니다. 정부는 업계와 협의해 납사 수출물량의 국내 전환과 대체 공급망 지원을 추진합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 건설현장의 피해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우디, UAE, 카타르 진출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 안전과 공급망 애로를 지속 점검합니다.

산업부는 상황 발생 당일부터 운영한 긴급대책반을 3일부로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대응본부로 격상합니다. 이에 따라 원유·가스 수급 위기관리 체제에 즉각 돌입하며, 해외생산분 도입과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상 조치도 발동 가능 상태로 준비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